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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결말 모두 스포합니다!

리뷰 감상


수사극으로 위장된 출발선

 

징벌은 미드의 본좌 HBO사와 프랑스의 CANAL사가 합작하여 만든 작품이다. HBO시리즈라고 해서 왕좌의 게임 같은 캐릭터와 사건중심 드라마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거다. 내 생각에 이 드라마는 첫 단추를 잘못키웠다. 결혼식날 신부가 남편을 살해한 사건으로 시작하는 이 드라마를 보고, 관객들은 이 살인사건의 진범과 살해방식, 범행의도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또한 그들은 이후의 전개에서는 경찰의 수사과정 중, 관객은 나름의 추리를 펼치며, 결말에서는 흥미로운 의문의 비밀이 풀리고, 카타르시스를 얻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에 대한 해답을 얻기까지 과정이 너무나 지루하게 늘어지며 각 주변인물들을 용의자 선상에 올려 관객들을 현혹시키고 수사 방향에 혼선을 주는 플롯이 크게 역전되거나 전복되는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 그래서 2~3화에서부터 이미 관객들은 이야기에 집중도를 잃게 되고, 첫사건자체에 흥미를 잃게 된다. 살인사건을 형사가 수사를 시작하며 관객들은 수사극으로 오해를 하는데, 결말은 미신적인 공포물로 끝나기에 중간에 가던 길이 오리무중이 되고, 밥이 되기도 전에 김이 빠지며, 김밥이 말리다가 옆구리가 터지는 것이다. 

 

소비자가 장르영화에 기대하는 것, 물건을 속이지 마라.

 

장르영화가 유행하는 이유는 장르영화에는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이고, 그 목적을 달성한 영화는 무조건 일정분이상의 성공을 한다고 했다. 공포영화라면 관객이 공포를 느끼고, 휴먼드라마라면 관객이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게 되면 다른 부분들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관객들은 원래 영화를 선택한 목표를 달성해 하고,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이 영화 징벌의 장르는 스스로가 사이코 심리 스릴러 드라마 장르라 칭하면서도. 인물 개인의 심리나 감정을 극도로 세밀히 표현하지도, 관계간에 갈등이나 불화를 적나라 하게 보여주지고, 스릴러적인 장면을 기대하게끔 분위기를 주도하지도, 어떤 희노애락을 보여주는 드라마틱한 사건을 조성하지도 않는다. 장르적으로 봤을 때 실패한 시리즈인 거다. 봉준호 감독은 첫장면과 마지막장면이 영화의 모든 것이라고 말이다. 첫장면에 안에 이야기의 모든 것이 담겨있어야 관객들에게 영화를 잘 소개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 관점에서 영화는 실패했다. 관객들은 영화를 수사극으로 기대하는데, 이야기는 점점 산으로 간다. 감독은 수사극과 심리극을 믹스해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이런 드라마를 보고 나면, 믹스장르의 대가인 봉준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다시 감탄하게된다.

 

미스테리극이 관객들에게 주는 재미(소구점)

 

굳이 따지자면 미드소마나 유전과 결이 비슷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으나 관객들이 판타지 설정으로 빠지게 하는 배경과 장치를 너무 허술하게 세팅했다. 이런 류의 드라마는 관객들에게 어떤 은유와 암시, 메타포를 제시하는 것이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기까지의 실마리가 되게 한다. 관객들은 중간중간 던져주는 작은 수수께끼들을 풀어가며 다음장에 펼쳐질 사건에 대한 기시감을 갖고, 마음을 준비하며 자기만의 작은 퀴즈의 답을 대조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게되는데. 이 영화는그러한 짜임새가 전무하다. 우선 물망에 새로운 용의자가 올라오면 그 사람과 피해자와의 관계, 숨겨진 이야기, 범행동기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야 한다. 용의자 캐릭터 자체가 개성과 특징, 호기심을 이끄는 매력을 가져야 관객들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전체적인 등장인물의 매력도가 떨어진다. 전형적인 가족관계를 넣어서 관객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있게 하지만 인물 하나하나에 어떤 인간적인 장단점을 부곽시켜 캐릭터화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이라는 덩어리로 보이지, 그 속에 하나하나의 인물이 살아나지를 않는 것 또한 문제이다.

 

주술적 공포영화라는 틀과 주제

 

사이코 심리드라마라고 하기 보다는 사실상, 주온이나 링같은 미신적인 주술 공포영화에 가깝다. 여자주인공 나탈리의 모친 로자는 자신의 고향 제르바의 여자들은 영혼의 짝이 있으며 그 남자외의 다른 남자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면 베르두인의 간통형벌처럼 목을 그어 징벌하는 미신을 믿는다. 그리고 불길한 예감을 따라, 나탈리는 영혼의 짝이 자신 속에 들어오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살해하거나 상처를 입히고는 그 기억을 단기상실한다. 나탈리는 결국 루이자가 주문을 건 엘리를 죽이면서 스스로의 운명을 끊어내고 자수한다는 아주 단순한 줄거리이다. 지역미신 소재 또한 개인적으로 전혀 끌리지 않는 재료였다. 프랑스 회사의 영향인건 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넷플릭스의 뱀파이어들이라는 작품도 비슷하게 김빠지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여차저차 좋게 정리를 하자면 감독의 의도는 구시대적 믿음이 부모를 통해 대물림되고, 부모의 정신적 구속과 세뇌로 아이들은 불행한 삶을 살게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비극을 그리고 싶었나보다. 

 

장르영화를 표방하면서 장르를 다루지 않는다, 장르가 양념이 되었다.

 

주인공이 유대인으로 특정되어 유대인의 풍습을 조금 보여주는데 나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 그것이 크게 흥미롭지도 않았다. 보통 이런 불길한 분위기로 사람의 심리를 쪼는 드라마는 소름끼치게 기괴한 사건들을 보여주는데, 사람들은 그런 공포스럽고 불쾌한 장면에 처음보는 신선함과 궁금증도 동시에 가지기 때문에 손으로 눈을 덮고서도 손가락사이로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게 된다. 그러한 엽기적인 사건이 대중의 시선에서는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이지만 범죄자 개인의 논리적인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면 그 문제의 해답풀이를 보기위해서 관객들은, 왜 저래,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하면서도 끝까지 영화를 보게 된다. 이런 분야에서 잘 만든 미니시리즈라면 넷플릭스 향수가 있을 것이다. 그것도 우울하고, 공포스런 분위기인데, 매사에 치밀한 독일인들이라 과거와 현재의 유기적 인물관계를 확인해가는 재미가 있었다.

 

현시대에 사람들에게 필요한 감정

 

최근에 가장 좋게 본 미니시리즈는 넷플릭스 퀸즈 갬빗으로, 6부작 전체가 큰 하나의 성취를 위해서 달려가고 각 에피에 여러 사건으로 주인공이 처한 환경이나 인물관계, 심리의 변화를 겪는 것을 보여주며, 마지막에는 흥미로운 도전의 결과가 공개되며 피날레를 장식하는 식의 형식이다. 전세계적으로 좋은 성적과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 작품 스위트홈도 좋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작품은 모든 장르에 코미디요소가 들어가서 좋다. 드라마라고 다 같을 이유야 없지만. 실패를 통해서 다음 작품에서는 더 발전이 되기를 기대한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은 성공이나 사랑의 테마가 주는 긍정적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굳이 징벌이라는 우울하고 불길한데 속도감 몰입도 조차 없는 드라마를 추천할 이유가 없다는 것.

 

 

전체 줄거리 및 결말, 스포


신부의 엄마 로자는 나탈리의 결혼식을 두려워한다. 신부 나탈리는 결혼식날, 신랑 아렌을 살해한 혐의로 구치된다. 형사 에스티는 남편의 성폭행으로 신부가 충동살해를 한 것이 아닐까 의심한다. 프랑스인 나탈리의 사건을 맡은 부영사 카림은 나탈리에게 마음을 쓰게 된다. 사건현장에서 조명을 담당하던 베두르인 살림은 여동생의 남편을 칼로 찌른 전과가 있기에 에스티에게 쫓기다 크게 부상당한다. 나탈리는 조사결과 성폭행소견을 받으며 상상임신을 했음을 알게되고 가택연금된다. 로자는 유대인의 법률의 따라, 자식없이 남편이 죽어 여자가가 과부가 되면 죽은 남편의 형과 결혼해야하기 때문에 형사이와 나탈리가 이혼을 해야 둘다 자유로워진다며 이혼식을 거행한다.

 

죽은 아렌의 형 사이는 아렌의 컴퓨터에서 나탈리와의 관계를 찍은 영상을 확인한다. 에스티는 사이에게서 아렌이 나탈리에게 다른 남자가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을 가졌고 그래서 성관계를 cctv로 담았다는 사실을 알린다. 카림은 니스형사의 도움으로 나탈리의 전남친 알렉스가 마약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있었던 사실과 그가 결혼식 당일 현장에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된다. 로자는 다시금 나탈리의 새로운 결혼식을 위해 루이자와 함께 드레스와 혼수를 준비한다. 나탈리의 아버지 리엘은 나탈리를 데리고 프랑스로 도망치려고 하고, 카림은 그녀가 진실을 마주하게끔 회유한다.

 

나탈리의 부탁으로 그녀와 카림은 아렌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사람들의 야유를 받으며 떠나다가 알렉스와 마주친다. 카림은 화재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하고 나탈리는 의식을 잃고 쓰려져있다. 병원에서 에스티는 알렉스의 존재를 알게되고, 그는 이미 파키스탄으로 떠난 뒤였다. 나탈리는 알렉스를 만나기위해 파키스탄국경을 넘고, 카림이 소환되어 둘은 알렉스를 찾는다. 알렉스는 그녀안에 남자가 있다며 모두 그녀가 한짓이라 말하고는 나탈리와 함께 안고 있다가 총에맞아 죽는다. 로자는 나탈리의 새로운 짝을 찾기위해 훔사에게 중매를 요청하고, 나탈리는 그녀의 요청대로 그곳에 가 새로 혼인을 한다.

 

로자와 루이자의 고향의 여자들은 영혼의 남자와 짝을 맺는데, 열정적인 사랑으로 결혼을 하면, 그남자의 영혼이 여자에게 들어와 사랑하는 상대를 잔인하게 죽인다는 전설을 나탈리는 훔사에게서 듣는다. 새로운 신랑은 오랜동안 코마상태로 병석에 누워있는 루이자의 아들, 엘리. 둘은 에전에 사랑하는 사이였으며 나탈리의 이별통보에 엘리가 자살시도해 코마에 빠졌고, 그를 위해 나탈리에 관한 얘기를 자신이 엘리에게 끊임없이 해왔음을 로자는 루이자에게서 듣는다.

 

마을과 멀리 떨어진 별장에서 엘리와 둘만 남은 나탈리를 카림이 찾아온다. 몰래 집에 들어온 카림은 나탈리에게 키스하며 그곳을 떠나자고 하고 그녀는 그의 배에 칼을 꽂고는 엘리를 죽인다. 에스티는 나탈리의 언니들의 제보를 받고 별장으로 향하는데, 구급차가 뒤따라온다. 카림은 나탈리에게 아무 말하지 말라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고 언니들은 그녀의 탓이 아니라고 한다. 나탈리는 왜 그를 죽였냐는 에스티의 질문에 그는 그럴만 한 짓을 했다고 한다.

 

주요 등장인물 필모그래피


나탈리 역의 나디아 테레즈키에빅

 

Nadia Tereszkiewicz - IMDb

Nadia Tereszkiewicz, Actress: Seules les bêtes. Nadia Tereszkiewicz is an actress, known for Seules les bêtes (2019), Sauvages (2018) and Persona non grata (2019).

www.imdb.com

카림 역의 레다 카뎁

 

Reda Kateb - IMDb

Reda Kateb, Actor: Zero Dark Thirty. Kateb was born in Ivry-sur-Seine, France, to an Algerian actor, Malek-Eddine Kateb, and a French nurse. He is a grandnephew of the Algerian writer Kateb Yacine. He grew up and lived in Ivry-sur-Seine, in region of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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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Possessions (TV Series 2020– ) - IMDb

Created by Shahar Magen. With Nadia Tereszkiewicz, Reda Kateb, Dominique Valadié, Ariane Ascaride. In Israel. The very evening of her wedding, Natalie, a young Frenchwoman, is accused of having killed her husband. The French state dispatched Karim, a di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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