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유수연의 독설: 홀로독, 불사를 설, 나답게 뜨겁고 화려하게.
대학졸업을 앞둔 사회초년생 구직자들에게 토익은 대학졸업장이나 다름없는 필수 자격증이다. 토익분야 스타강사로 유명한 유수연, 나는 친구를 따라간 강남역 공단기 특강에서 그녀를 처음 보았다. 빼빼 마른 몸에 피곤한 듯 움푹 패인 눈가가 가장 눈에 들어오는 첫인상이다. 몸에 걸친 것들은 깔끔한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빼어 입은 여타 다른 강사들과는 달리, 후줄근한 티셔츠에 안경, 그리고 매만지지 않은 머리카락. 마이크를 켜고 들려오는 목소리에 더욱 놀랐다. 그동안의 강의경력과 캐리어 그리고 그녀 자신을 나타내는 지문처럼 독특하게 들리는 거친 쇳소리. 나는 쪽집개식 문제풀이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학생이어서 다른 베테랑 학생들처럼 그녀의 강의를 따라가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와 모습, 그녀가 풍기는 독특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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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17. 21:30